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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여름 별미, 시원한 콩국수 만드는 법

    여름 별미, 시원한 콩국수 만드는 법

    더위가 절정에 오르면 입맛도 같이 축 처지지요. 그런 날엔 뜨거운 국물보다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한 그릇이 제일 반갑습니다. 진한 콩물에 매끈한 소면을 말아서 후루룩 넘기면, 그 고소함과 시원함이 더위를 싹 씻어주는 기분이 들어요. 오늘은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콩국수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.

    재료 소개

    2인분 기준으로 준비할 재료는 이렇습니다. 먼저 콩물의 주인공인 백태(흰콩) 300g이 필요해요. 콩은 전날 밤에 미리 씻어서 물에 담가두는 게 좋은데, 최소 8시간에서 하룻밤 정도 충분히 불려주면 콩이 통통하게 부풀어서 콩물이 훨씬 진하고 고소해집니다. 그 외에 소면 200g, 삶은 달걀 2개, 오이 반 개, 방울토마토 몇 알, 소금 약간, 설탕 약간, 통깨 조금이면 준비 끝이에요. 콩물에 들어갈 물은 800ml 정도 준비해두시고요, 콩을 삶을 때 쓸 물은 따로 넉넉히 끓여주시면 됩니다. 재료가 단순한 만큼 콩물 맛이 그날 콩국수의 전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.

    콩물 만들기

    불려둔 백태는 손으로 살살 비벼가며 껍질을 벗겨주세요. 껍질을 벗기는 게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이 과정을 거쳐야 콩물이 훨씬 부드럽고 텁텁함 없이 매끄러워집니다. 껍질을 벗긴 콩은 냄비에 넣고 콩이 푹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,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서 20분에서 25분 정도 삶아줍니다. 콩을 손으로 눌러봤을 때 쉽게 으깨질 정도로 푹 익으면 잘 삶아진 거예요. 삶은 콩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한 김 식힌 다음, 믹서에 삶은 콩과 준비한 물 800ml를 넣고 아주 곱게 갈아줍니다. 이때 소금을 반 티스푼 정도 넣고 같이 갈면 간이 속까지 배어서 더 맛있어요. 갈아낸 콩물은 고운 면포나 체에 한 번 걸러주면 입자가 없이 훨씬 부드러운 식감이 됩니다. 완성된 콩물은 냉장고에 30분 이상 넣어 시원하게 식혀주세요.

    면 삶기

    콩물이 식는 동안 소면을 삶아볼게요.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이고, 물이 팔팔 끓으면 소면 200g을 넣어줍니다. 면이 서로 붙지 않게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주시고요, 물이 끓어 넘치려고 하면 찬물을 반 컵 정도 부어 끓기를 살짝 가라앉혀 주세요. 이 과정을 두 번 정도 반복하면서 총 3분에서 4분 정도 삶으면 알맞게 익습니다. 다 삶은 면은 바로 찬물에 헹궈야 하는데, 흐르는 찬물에 여러 번 비벼가며 씻어서 면 표면의 전분기를 완전히 씻어내는 게 중요해요. 이렇게 해야 면이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유지하고, 콩물에 넣었을 때도 붇지 않습니다. 헹군 면은 체에 밭쳐 물기를 꼭 빼주세요.

    완성 및 꿀팁

    그릇에 물기를 뺀 소면을 소복하게 담고, 차갑게 식힌 콩물을 넉넉히 부어줍니다. 그 위에 채 썬 오이와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, 삶은 달걀 반쪽을 올리고 통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이에요.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씩 더해가며 입맛에 맞게 맞춰주세요. 새콤함을 좋아하신다면 식초를 살짝 넣어도 색다른 맛이 나고, 고소함을 더 살리고 싶다면 볶은 땅콩이나 잣을 다져서 고명으로 올리는 것도 추천드려요. 콩물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두면 이틀 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으니, 더운 날이 이어질 때 넉넉히 만들어두면 언제든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. 준비 시간까지 합쳐도 콩 불리는 시간을 빼면 실제 조리 시간은 40분 안팎이면 충분하니, 이번 여름엔 꼭 한번 직접 만들어 보시길 바라요.

  • 한여름 냉장고랑 에어컨, 전기요금 확 줄이는 진짜 꿀팁

    한여름 냉장고랑 에어컨, 전기요금 확 줄이는 진짜 꿀팁

    에어컨 온도, 무조건 낮춘다고 시원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

    더위에 지쳐서 에어컨 켜자마자 18도로 확 내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, 사실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크면 냉방기가 계속 무리해서 돌아가느라 전기를 더 많이 먹어요.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6도에서 28도 사이가 딱 좋다고 해요. 바깥 온도랑 5도 정도 차이 나게 맞춰두면 몸에도 부담이 덜하고, 전기요금도 확실히 줄어들어요. 온도를 1도만 올려도 냉방 전력 소비가 약 5에서 7퍼센트 정도 줄어든다고 하니까, 27도로 설정만 바꿔도 한 달에 몇천 원에서 만 원 넘게 아낄 수 있는 셈이에요. 그리고 에어컨을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것보다는 적정 온도로 맞춰놓고 쭉 트는 게 오히려 전기를 덜 쓴다는 것도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.

    선풍기랑 같이 쓰면 체감온도가 확 달라져요

    에어컨 온도를 낮추는 대신 선풍기를 같이 틀어보세요.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어서 방 전체에 골고루 퍼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, 선풍기로 공기를 순환시켜주면 같은 온도라도 훨씬 시원하게 느껴져요. 그러면 에어컨 온도를 28도쯤으로 두고도 충분히 시원할 수 있고요, 선풍기 전력 소비는 에어컨의 십분의 일도 안 되니까 부담이 적어요. 한여름 두 달 동안 이렇게만 해도 가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만 원에서 이만 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어요. 창문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낮 동안 햇빛을 미리 막아두는 것도 실내 온도를 2도 가까이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니까 같이 해보시면 좋아요.

    냉장고 문 여닫는 습관부터 한번 점검해보세요

    냉장고는 하루 종일 켜져 있는 가전이라 작은 습관 하나가 전기요금에 은근히 큰 영향을 줘요. 냉장실은 3도에서 4도, 냉동실은 영하 18도 정도가 적당한데, 이보다 훨씬 낮게 맞춰놓으면 필요 이상으로 전기를 많이 쓰게 돼요.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어두고 뭘 꺼낼지 한참 고민하는 습관이 있다면 조금 고쳐보시는 게 좋아요. 문을 여는 순간 냉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고, 다시 그 온도로 맞추려고 냉장고가 더 열심히 돌아가거든요.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70퍼센트 정도만 채우는 게 냉기 순환에 좋다고 하는데, 너무 꽉 채우면 찬 바람이 잘 안 돌아서 오히려 전기를 더 쓰게 돼요.

    냉장고 뒤쪽 공간, 신경 써본 적 있으세요

    냉장고는 뒤쪽으로 열을 내보내는 구조라서 벽에 바짝 붙여두면 열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에 갇혀버려요. 그러면 냉장고가 더 힘들게 일하면서 전기를 더 쓰게 되는데, 벽이랑 최소 10센티미터 정도는 띄워주는 게 좋아요. 그리고 뜨거운 음식을 바로 넣지 말고 살짝 식힌 다음에 넣는 것도 도움이 돼요.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확 올라가면서 다시 낮추느라 전기를 훨씬 많이 쓰게 되거든요. 이런 자잘한 습관들을 에어컨 온도 조절이랑 같이 신경 쓰면, 한여름 두 달 전기요금이 체감상 꽤 다르게 느껴지실 거예요. 누진제 구간 때문에 여름철 전기요금이 갑자기 훌쩍 뛰는 경우가 많으니까, 조금씩이라도 아껴두면 다음 달 고지서 받아볼 때 마음이 한결 편해질 거예요.